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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13년 전 침몰 ‘보물선` 돈스코이호 관련주 투자 신중 경고

금감원, 113년 전 침몰 ‘보물선` 돈스코이호 관련주 투자 신중 경고

기사승인 2018. 07. 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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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안 인근에 침몰된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 선체 발견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주식들이 등락을 반복하자 금융당국이 모니터링에 나섰다.

18일 금융감독원은 일명 ‘보물선’ 테마와 관련해 허위정보 유포를 통한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모니터링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투자에 유의하기를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에도 보물선 인양과 관련해 주가가 급등했던 회사가 자금난으로 파산, 투자자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며 “보물선 인양사업과 관련해 구체적 사실관계 없이 풍문에만 의존해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물선 인양과 관련,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혹은 과장된 풍문을 유포하는 경우 불공정 거래행위로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부과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보물선 테마가 조성된 이후 특정 종목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거래량이 폭증함에 따라 불공정 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그룹은 건축업과 블록체인 사업 등을 하는 회사로, 지난 17일 “15일 울릉군 저동리 앞바다 수심 434m 지점에서 러일전쟁 당시 침몰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며 인양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됐다. 때문에 신일그룹이 인수하기로 해 보물선 테마주로 알려진 ‘제일제강’은 17일과 18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18일 오후 ‘보물선 사업과 관련없다’는 공시가 발표된 후 6% 하락 마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신일그룹이 ‘국유재산에 매장된 물건의 발굴에 관한 규정’에 따라 발굴에 필요한 발굴 신청서와 발굴 보증금을 내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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