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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산업생산·소매판매 감소… 경기지표 석달 만에 동반하락

6월 산업생산·소매판매 감소… 경기지표 석달 만에 동반하락

기사승인 2019. 07. 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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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활동동향 연합
사진제공 = 연합뉴스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7%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소매판매도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9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다.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자동차(3.3%)가 줄었지만, 반도체(4.6%)와 전자부품(3.2%) 생산이 각각 증가했다. 디램(DRAM) 등 반도체 생산이 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도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생산능력은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동분기 대비) 하락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 능력이 이렇게 감소한 것은 197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 생산 감소 영향으로 전월과 비교해 1.0%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가 3.9%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는 2.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3%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2%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한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6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기계류(0.4%), 선박 등 운송 장비(0.6%) 투자가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3% 감소했다.

건설 기성은 전월 대비 0.4% 줄었다. 건축은 0.8% 늘어났고, 토목은 3.6%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두 경기 지표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동반 하락으로 전환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설비투자가 증가한 것은 5월 크게 감소한 기저 효과로,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장비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전년 동월비로 보면 아직 마이너스”라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은 전산업생산이 5월과 6월 연속 감소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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