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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자 44% “본인 건강 나쁘다”… 1인당 진료비는 439만원

65세 이상 고령자 44% “본인 건강 나쁘다”… 1인당 진료비는 439만원

기사승인 2019. 09. 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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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진=연합뉴스
65세 이상 고령자 중 44%가 자신의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지난해 1인당 진료비는 439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통계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68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2028년까지 계속 증가하다 이후 감소하지만, 고령 인구는 앞으로 지속해서 증가해 2050년(1900만7000명)에는 전체 인구의 39.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0.4다. 생산연령인구 4.9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는 셈이다. 노년부양비는 저출산 고령화로 가파르게 증가해 2065년에는 100.4명으로 생산연령인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고령자 가구는 438만8000가구로 전체의 21.8%였지만 2045년에는 47.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자 가구에서 1인 가구 비중이 34.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부부(33.2%), 부부+자녀(9.6%), 부(모)+자녀(5.5%) 순이었다.

올해 고령자 중 여자의 비중은 57.1%로 남자보다 14.2%p 많았고, 고령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22.3%), 경북(19.8%), 전북(19.7%) 순이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가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의 평소 건강 상태는 나쁘다(43.5%)는 판단이 좋다(22.8%)의 2배에 달했다. 건강이 나쁘다고 평가하는 비율은 여자(49.7%)가 남자(35.2%)보다 높았다.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763.0명이 사망했다. 다음은 심장 질환(360.8명), 폐렴(295.3명) 순이었다.

지난해 건강 보험상 전체 진료비는 77조9141억원이며, 이중 고령자의 전체 진료비는 전체의 39.9%인 31조117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7%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 1인당 진료비는 438만7000원으로 지난해(398만7000원)보다 10.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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