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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韓경제 강한 복원력 갖춰… 대내외 어려움 극복 가능”

홍남기 “韓경제 강한 복원력 갖춰… 대내외 어려움 극복 가능”

기사승인 2019. 10. 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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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인트 레지스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참석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경제는 튼튼한 대외건전성과 견고한 재정, 균형 잡힌 산업구조의 3대 충격 완충장치를 바탕으로 강한 복원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나아가는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한국경제 설명회(IR)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40%를 하회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대비 굉장히 낮은 수준이며, 외환보유액도 4030억달러(9월19일 기준)로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매우 균형 잡힌 산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제조업이 반도체, 자동차, 철강, 화학 등으로 분산돼 있고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국제기구 순위와 국가신용등급, 부도 위험 지표 등을 나열하며 한국 경제의 견조함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신용등급은 무디스와 S&P, 피치로부터 Aa2, AA, AA-를 유지하고 있다”며 “1997년 후로는 단 한 차례도 강등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세가 둔화하고는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했을 때는 평균 수준이며 여타 제조업 기반 수출국에 비해서도 양호한 수준이라고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리스크 요인으로 한일 무역갈등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경제 구조는 윈-윈(Win-win) 관계였다“며 “일본의 수출규제가 이어진다면 한국 제조업체와 일본 수출업체가 타격을 받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노력과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내년도 예산안에서 총지출을 9.3% 확대 편성한 확장적 재정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은행이 7월과 이달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제조업 르네상스와 서비스 산업 육성 추진을 소개하고 4차산업혁명에 대응한 전략적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한국 경제는 충분한 정책 여력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 역경을 극복한 전례가 있어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다시 한번 잘 헤쳐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한 한국의 여정에 동참하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제임스 퀴글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부회장, 쇼어드 리나트 JP모건 글로벌 기업금융 총괄, 조너선 그레이 블랙스톤 최고운영책임자(COO), 존 스터진스키 핌코 부회장, 허용학 CD&R 파트너, 마이클 쿠시마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IB·자산운용사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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