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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그린북 ‘부진’ 삭제는 표현 달리한 것… 韓경제 여전히 어려워”

홍남기, “그린북 ‘부진’ 삭제는 표현 달리한 것… 韓경제 여전히 어려워”

기사승인 2019. 11. 1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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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발표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이 삭제된 것에 대해 “(최근 경제상황이) 여전히 어렵지만 부진이라는 표현이 너무 강하게 전달되는 것 같아서 표현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 아세안 대사 초청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3분기까지 여러 산업·통계지표를 감안한 것으로 이해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그린북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지난 10월호까지 7개월 연속 썼지만 이번에는 삭제했다.

이와 관련 ‘경기가 바닥을 찍고 올라올 일만 남았다’는 청와대의 경제 인식에 기재부가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홍 부총리는 “그 지적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이유로 그린북의 표현이 왔다 갔다 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린북 표현은 지표의 흐름을 분석해서 어떤 것이 정확하게 지금 상황을 표현하는가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내년 경제 여건과 관련해서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보는 수준(2.2~2.3%)에 정책 의지를 실을 것”이라며 “종합적 판단은 12월말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할 때 좀 더 정확하게 발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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