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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인동고 학생들, 스승의날 ‘깜짝 콘서트’

구미 인동고 학생들, 스승의날 ‘깜짝 콘서트’

기사승인 2019. 05. 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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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학기부터 연습에 나서…사제간 이해와 화합의 한마당
인동고, ‘스승의 날 깜짝 콘서트
구미시 인동고 학생들이 지난 15일 제38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제공=인동고교
경북 구미시 인동고 학생들이 지난 15일 제38회 스승의 날을 맞아 시청각실에서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깜짝 콘서트를 펼치며 감사의 하루를 선사했다.

16일 인동고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카네이션 하나도 대표학생만 전달할 수 있는 현실에서 형식적이지 않은 진짜 선물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음악을 선물해드리자고 의견을 모아 학생들이 주축이 돼 마련한 돌발 이벤트였다.

임시 전직원 회의가 있다는 안내로 시청각실에 모인 선생님들은 예고없이 갑자기 실시된 깜짝 콘서트에 함박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이 날을 위해 조금씩 연습을 한 학생들은 감사와 기쁨의 시간을 선물할 수 있었다.

먼저 기타반주에 맞춰 오프닝 공연으로 ‘걱정말아요 그대’를 시작으로 정모 학생(2학년)이 정성스럽게 쓴 감사의 편지를 읽었으며 인동 앙상블 학생들의 연주와 합창이 이어졌다.

특히 중창단의 경우 학생들이 단체나 동아리가 아닌 자발적으로 모인 학생 14명으로 이뤄졌다. 악기의 경우 3월 신학기부터 처음 악기를 배운 학생들의 연주였던만큼 짧은 기간 연주를 위해 얼마나 노력 했을지 짐작케 했다.

학생들의 정성가득한 합창과 음악의 선율에 저절로 선생님들의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박일동 교장은 “이렇게 짧은 기간 열심히 연습해 좋은 음악을 연주하고 한목소리로 감사의 함창을 하는 모습을 보니 이 아름다운 하모니가 더욱 기특하게 느껴지고 선생님들께도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를 위해 음악 지도를 한 조영미 수석교사와 김지영, 배은진 음악교사는 “연습기간 동안 어려움도 있었지만 학생들이 좋은 뜻으로 준비하는만큼 사제간에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기회가 될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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