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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연구팀, 사람 눈신경 닮은 투명한 ‘광전기소자’ 개발

인천대 연구팀, 사람 눈신경 닮은 투명한 ‘광전기소자’ 개발

기사승인 2019. 05. 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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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눈신경을 닮은 투명한 광전기소자(Photoelectric device)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인천대학교 차세대 에너지 융합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투명한 광전기소자를 이용해, 사람의 눈신경 작용을 구현하는 투명 소자 (투명 눈신경 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세계 인구는 3900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특히 망막색소변성증(빛을 전기신호로 바꾸어서 눈신경에 전달하는 세포기능 저하 질환) 인구는 15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기존 기술은 영상탐지장치를 기반으로 입사하는 영상을 전기신호로 바꿔, 수신기로 무선송신 해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원정치와 정보 교환장치가 구성돼야 한다.

현재는 망막색소변성증 환자에게만 적용이 가능한 상용 제품이 출시됐지만, 1억7000만원의 고가로 적용의 대상이 매우 제한적이다.

이번에 보고된 투명 눈신경 소자는 사람의 눈신경이 하는 기능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투명 눈신경 소자가 빛에 의한 자극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눈신경에 가해진 정보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투명 소자에 가해지는 빛의 세기, 강도, 반복의 횟수에 따라 비례해 동작하는 것을 검증해 투명 눈신경 으로서의 기반 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이번에 개발된 투명 눈신경 소자는, 대면적 공정이 가능한 방식으로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입사하는 빛에너지를 소자의 동작전원으로 사용해 별도의 전원장치가 필요 없는 특징으로, 눈신경 장치를 기존보다 매우 간단히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대 김준동 전기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빛·전기 에너지 교환에 대한 투명 소자에 관한 것으로 시작됐다”며 “기존의 에너지, 전기·전자 소자 등의 범주를 넘어 생체 공학 단계 (Bionic Stage)로 진입할 특화 기술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 결과는 ‘Advanced Materials’(Impact factor: 21.95)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국내·외 특허출원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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