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성남형 교육지원 사업’ 일환으로 23~2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중학생 대상 오페라 ‘카르멘’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46개 중학교 3학년 학생 9037명(301학급)이 오전 10시, 오후 3시에 모두 6차례로 나눠 오페라를 관람한다. 카르멘은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린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이다.
스페인 남부 세비아의 집시 여인 카르멘과 그녀의 매력에 빠져 파멸에 이르는 군인 돈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공연이다. 프랑스 소설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작곡가 조르주 비제가 1875년 오페라로 만든 작품이다.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카르멘은 연출가 정갑균씨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3시간 공연을 90분 분량으로 집약했다. 무대 위 투우사의 펄럭이는 붉은 천, 집시들의 플라멩코 춤 등은 음악수업 시간을 통해 알게 된 카르멘이 눈앞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한다.
시에서는 이번 중3 대상 오페라 관람 외에 △지역 소재 72개 모든 초등학교 대상 9개 장르의 문화공연 △중1 대상 미디어아트 ‘빛으로 그리고 영상으로 춤추다’ 관람 △35개 초·중·고 교육연극 수업 △12개교 특수교육대상 학생 대상 국악·무용·연극·영상 활용 수업이 진행 중이다.
성남시가 올해 1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진행하는 성남형 교육지원 사업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문화예술교육에 4억5700만원을 배정·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