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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해군 2함대, 리마인드 웨딩촬영 이벤트 지원

평택 해군 2함대, 리마인드 웨딩촬영 이벤트 지원

기사승인 2019. 05. 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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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장병들과 군 가족 대상으로
평택 해군 2함대, 리마인드 웨딩촬영 이벤트 지원
함상에서 리마인드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2함대 리마인드 웨딩촬영에 참가한 부부들
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병들과 군 가족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이벤트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군 2함대는 23일 결혼 10년차 이상 모범부부 5쌍을 대상으로 함상에서 리마인드 웨딩촬영을 실시했다. 가정의 달과 부부의 날(5월21일)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군 임무 특성 상 떨어져 있는 기간이 많았던 부부간 백년해로를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2함대 리마인드 웨딩촬영에 참가한 부부 5쌍은 직접 준비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화사한 화장과 함박웃음으로 웨딩촬영에 나섰다. 특히, 해군 정복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가족들이 함정(경기함)과 군항 부두에서 촬영함으로써 해군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까지 심어줬다.

촬영에 참가한 인원 중에서는 하얀색 드레스를 입은 두 딸과 함께한 장병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두 딸과 손잡고 촬영을 실시한 최정현 상사는 “사는 것이 바빠 가족과 함께 여행을 제대로 다니기도 힘들었는데, 부대에서 이렇게 뜻깊은 이벤트를 열어줘 감사하다”며 “십 년 넘게 매일같이 바라본 바다지만 두 딸과 아내와 함께하는 오늘만큼 따뜻하고 아름다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 다른 촬영 참가자인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이철규 상사는 “군 생활 중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누구보다 마음 졸였을 아내를 위해 리마인드 웨딩 촬영 이벤트를 신청했는데 이렇게 선정이 되니 고맙고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로 결혼 20주년을 맞아 촬영 이벤트에 신청한 정일영 상사는 더욱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참가자 중 가장 오랜 결혼생활을 이어간 정 상사는 백령도기지에 근무하던 중 리마인드 웨딩촬영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빨리 신청을 했다고 한다.

정영일 상사는 “20년만의 웨딩촬영에 쑥스러웠지만 신혼초로 되돌아간 것 같아 설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면서 “서해 최북단 백령도 등 도서기지와 전국에서 임무수행을 해온 남편을 묵묵히 지지해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들은 부대 내 촬영을 마치고 곧바로 천안 소재 테마파크로 이동해 푸른 잔디광장과 꽃밭 등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리마인드 웨딩촬영을 이어갔다. 촬영 이벤트 참가자들은 위로휴가도 받았다.

이처럼 2함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병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독려하고 ‘행복한 부대’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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