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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부부싸움 도중 사라진 5세 여아 ‘공개수사’ 전환

전북경찰청, 부부싸움 도중 사라진 5세 여아 ‘공개수사’ 전환

기사승인 2017. 12. 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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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 20여일만에 신고...상대방이 보호하고 있다고 신경 안써
부부싸움 도중 사라진 다섯 살 아동을 찾기 위해 전북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5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18일 낮 12시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준희양(5)을 찾기 위해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 13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주택에서 A(5)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된 A양 어머니는 “지난달 18일에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A양의 아버지는 “아내와 다퉈 홧김에 집을 나갔다. 아이를 데리고 간 사실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 부부는 최근까지 사실혼 관계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고 A양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이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신고자 주장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 최근 A양 어머니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을 찾기 위해 헬기와 경찰 가용인력과 의경 등 150여명을 투입해 경찰견 4마리를 동원해 집 주변 야산을 수색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행적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각도로 수색을 하고 있다”며 “아이를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양을 찾기 위해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이날 A양 사진 등이 담긴 실종 아동 전단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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