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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서 행복한 다문화’...해남군 다문화 가정 ‘공동체화’ 추진

‘함께해서 행복한 다문화’...해남군 다문화 가정 ‘공동체화’ 추진

기사승인 2018. 07. 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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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문화가정 多양한 지원 눈길
해남군
해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찾아가는 일일 다문화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문화 체험하고 있다./제공=해남군
“중국에서 친구들끼리 인사할 때 뭐라고 할까요? 니하오라고 해요. 우리 다같이 인사해 볼까요?”

지난 17일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일일 다문화 선생님이 지역의 한 어린이집을 찾아가 다문화이해교실을 운영했다. 3~4세에 들어선 어린이들이 선생님을 따라하며 중국말도 해보고, 전통 의상을 입어보며 즐거워했다.

전남 해남군이 중국과 필리핀 등 5개국의 찾아가는 다문화 교실을 운영과 이주 여성들을 위한 교육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어울려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힘을 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군은 이주여성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해소코자 ‘우리문화 적응지원 사업’을 전개해 각종 교육과 문화 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2009년 개소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주간 강좌 프로그램과 아이 돌보미 지원사업, 방문교육 사업 등 여러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한국어 교실과 통번역 서비스, 가족 교육과 상담, 육아정보 나눔터 등은 이주여성들의 정보나눔의 공간이 되고 있다. 센터를 찾아오기 힘든 가족을 대상으로 자녀양육 및 생활 지도를 위한 방문교육 서비스, 자녀언어발달 지원 등 방문 사업도 시행 중이다.

특히 군은 이주여성들의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도 민선7기 주요공약의 하나로 다문화 가족 지원을 제시해 통역도우미 채용과 한국 문화탐방행사 개최, 청소년 국제시민교육 활성화 등 다양한 시책을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군은 현재 취업교실인 요양보호사 자격증반을 운영 중이며 일자리 사업을 통해 통번역 도우미를 6명까지 확대했다.

최근에는 3세대가 함께하는 가족교육 사업으로 다문화 가정 행복장려금 지원과 위기 가정을 위한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이주여성만이 아닌 남편을 포함해 시부모, 자녀 등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해야 건전한 다문화 가정의 기반이 갖춰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군 관계자는 “가정 내 갈등이 대부분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생기는 만큼 가족 교육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군은 국제결혼으로 이주해온 여성들을 우리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결혼을 통한 해남 이주여성은 지난해 기준 564가구며 그에 따른 자녀는 72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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