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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유치 성공

광주시,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유치 성공

기사승인 2019. 05. 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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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광주트라우마센터, 국립트라우마센터로 확대·운영
5·18민주화운동 발생지역으로 역사·상징성 지녀…최적지 낙점
광주광역시가 5·18민주화운동, 고문조작 등 국가폭력 피해자 전반에 대한 치유활동 공간인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가칭)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 광주트라우마센터를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로 확대·운영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청와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국가보훈처 등 5개 기관은 지난달 26일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을 위한 회의를 열였다.

이들은 가해자인 국가가 과거사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하나 트라우마센터 설립 등에 대한 근거 법률이 없는 등 국가폭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치유활동이 부재하고 치유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빠른 치유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근거 법률이 없어 내년부터 법률안이 마련될 때까지 매년 국비 14억원을 투입해 현재 광주시가 운영 중인 광주트라우마센터를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로 확대·운영한다고 결정했다.

시는 법률이 제정된 후 국립트라우마센터 신규 건립을 위한 부지를 선정한 후 관계부처에 제안할 계획이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2020년부터 광주시가 위탁운영하며 5·18민주화운동, 군사정권 시기 고문조작·인권유린, 조작간첩사건 등 국가 폭력 피해자 전반에 대한 트라우마 치유활동을 펼치게 된다.

시는 그동안 광주트라우마센터가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해 펼쳐온 국가폭력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과 치유재활, 예술치유 프로그램, 인권증진 활동도 확대·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는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큰 국가폭력 사건인 5·18민주화운동이 발생했던 곳으로 국립 트라우마센터 설립지로서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광주 유치는 광주가 과거사 문제 치유의 거점도시로서 다시 한 번 부각되는 상징성을 가져 민주·인권도시로서 광주의 위상을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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