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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주꾸미 천국 칠산 앞바다 복원 ‘시동’

고창군, 주꾸미 천국 칠산 앞바다 복원 ‘시동’

기사승인 2019. 05. 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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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앞바다 주꾸미 산란장 자연 피뿔고등 30만개 설치,
2022년 까지 총 50억 투입 '주꾸미 특화형 바다목장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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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지난 19~20일 상하면 구시포에서 부터 해리면 동호해역까지 900㏊ 해역에 산란시설물 30만개를 설치했다/제공 = 고창군
전북 고창군이 ‘주꾸미 황금어장’이라는 영광을 되찾고자 칠산 앞바다 복원에 시동을 걸었다.

고창군은 지난 12~20일 상하면 구시포에서부터 해리면 동호해역까지 900㏊의 해역에 주꾸미 산란율 높이기 위해 자연 피뿔고둥을 이용한 산란시설물 30만개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피뿔고둥 설치에는 어선 27척, 어촌계원 30명 등이 참여했다.

주꾸미가 알을 낳고 번식하게 될 피뿔고둥을 로프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조성된 자연 산란장은 지역 어민과 함께 관리된다.

‘고창 알배기 주꾸미’는 담백한 특유의 맛에 찾는 사람이 많아 소비가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군 해역은 옛 황금어장으로 불리었던 칠산 앞바다로 유명했으나 현재는 주꾸미 자원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맺어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총 50억원을 투자해 고창군 연안해역의 주꾸미 자원량을 늘리는 ‘주꾸미 특화형 바다목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년차 사업에 주꾸미 산란 피뿔고둥 17만5000개를 설치했고 올해 2년차 들어 피뿔고둥 30만개를 군 해역에 조성해 지속 설치·관리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설치한 피뿔고둥으로 주꾸미 유생 255만마리 방류효과, 2억5000만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꾸미 산란 피뿔고둥이 산란기 주꾸미의 산란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황금어장으로 불렸던 칠산 앞바다의 옛 명성을 되찾고 어민의 새로운 소극원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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