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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상지청, 울릉항로 ‘해양부이’ 조속한 설치 추진할 것

대구기상지청, 울릉항로 ‘해양부이’ 조속한 설치 추진할 것

기사승인 2018. 07. 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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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상지청이 울릉~포항 간 항로에 설치된 파고부이가 여객선 운항을 결정하는 자료로 사용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빠른 시일 내 해양부이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보는 지난 6일 ‘울릉여객선 결항 개선되지 않는 이유 있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울릉~포항 간 항로에 설치한 파고부이가 여객선 운항결정에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이유를 보도했다.

이에 지난 17일 전재목 대구기상지청 관측예보과장은 울릉도를 방문, 본보 기자와 동석한 면담자리를 갖고, “부이에서 생산된 데이터가 주민들의 족쇄가 된다는 말 뜻을 충분히 이해했다. 해양부이는 7억이 넘는 고가장비로 매년 유지관리비가 많이 소요된다“며 ”울릉주민의 불편한 뜻을 기상본청에 잘 전달하는 등 빠른시일내로 설치할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장지영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아시아투데이 기사 내용대로 파고부이는 기계적인 오작동과 통신장애 등으로 잘못된 기상관측자료가 나올 수 있어 제공되는 자료는 참조용으로만 사용가능하며 기상증명 등의 자료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울릉도 근해에 3개의 파고부이와 울릉도 서쪽해상에 동해부이가 있고, 여기서 생산된 데이터나 올해 설치한 파고부이를 현재까지 분석해봐도 최고 2.5m, 평균 0.5m이상 차이가 난다. 이런 데이터로 충분히 오류는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장 과장은 “내년에 데이터를 분석해 예산작업을 하면 2021년 이후에 설치 할 수 밖에없는 현실이라며 그간 울릉도 주민들은 너무 불편하다. 빨리 설치 할 수있는 방법을 모색하자”고 덧붙였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책임기술원은 “동해중부 및 동해남부해상의 풍랑주의보 일수가 2016년 74.2일에 비해 지난해 102.6일 이었다. 그만큼 울릉주민들이 육지와 멀어진 일수였다”며 “올해 이달 17일까지 벌써 65.7일이나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이런 추세로 가면 최고 풍랑특보가 내린해로 기록될 듯하다. 주민 및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은 기상청의 애정어린 관심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 주민들은 포항 -울릉항로에서 벗어난 해양부이에서 생산되는 기상자료로 여객선 입출항이 결정돼 정확한 기상자료 생산으로 안전한 항로확보 및 여객선 결항 일수를 줄이기 위해 기상청에 부이 설치를 요청했다. 이에 기상청은 울릉도 해상에 여객선 입출항과 결정과 상관이 없는 파고부이를 설치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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