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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전 군수 이어 현직마저 재판 회부

횡성군, 전 군수 이어 현직마저 재판 회부

기사승인 2017. 08. 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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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전 군수 이어 현직마저 재판 회부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최근 강원 횡성지역 업자들로부터 13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한규호(66) 횡성군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따라 2014년 고석용 전 군수에 이어 현직군수가 잇따라 재판에 넘겨지자 횡성지역 주민과 공직사회는 충격과 함께 안타까운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1일 부동산개발업자 등 2명이 구속되면서 한 군수의 연루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군수는 2014년 10월께 5회에 걸쳐 박씨 등으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골프라운딩을 제공받고 현금 450만원과 호주달러와 엔화 등 100만원 상당의 외화를 받은 혐의다.

이번 기소로 한 군수는 개인의 명예와 군수직 수행에 사활이 걸린 법정공방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특히 내년 군수선거 출마여부와 맞물려 향후 재판진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 공무원들도 어수선하다.

올해 군의 최대 현안인 청렴도 향상에 빨간불이 켜지는 등 공직사회 이미지 추락이 예상된다.

또 군수가 재판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어 민선6기 현안사업 동력 등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군수가 매번 각종 범죄혐의에 연루돼 지역사회가 어수선하다”며 “이번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군수는 “이번 사건은 대가성이 전혀 없는 만큼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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