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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 역시 ‘턱없이 부족’

강원도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 역시 ‘턱없이 부족’

기사승인 2017. 08. 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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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 턱없이 부족
강원도교육청 로고
강원지역 일선 초등학교의 교사 구인난이 기간제 교사까지 확대되고 있다.

1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신규 초등교사 인사를 단행하면서 26명을 군 지역에 우선 배치했다. 전체 68명의 신규 교원이 필요한데 부족한 42명은 기간제 교사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 임용 대기자 인재풀이 바닥난 데다, 기간제 교사를 맡을 명퇴자 등도 지역 내에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014년부터 올 8월까지 근무 중 교단을 떠난 지역 내 초등교사는 305명이다.

임용 후 그만두는 초등교사는 3년째 증가세다. 2014년 71명이었던 의원면직 초등교사는 2015년 90명, 2016년 96명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이달 현재까지 48명이다.

도 교육청은 이 중 90%는 타 시·도 임용·이직을 위한 의원면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의원면직 교원은 2014년 62명, 2015년 76명, 2016년 90명 등 3년째 상승세다.

올해 의원면직된 초등교사 48명 중 93%인 45명은 타 시·도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임용 3~5년의 신규 교사들이다.

3년째 초등교원 임용시험 미달로 임용대기자 마져 바닥이 난 도 교육청은 초등교사 수급 확보와 동시에 신규 교사들의 정착을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실제 강릉지역 한 초등학교는 최근 기간제 교사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다음 달 출산 휴가 등의 여파로 모두 5명의 기간제 교사가 필요하지만 아직 1명도 확보하지 못했다.

강릉과 원주지역 외곽의 또 다른 초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초등임용시험에 합격한 미발령 교사자원을 기간제로 확보했으나 이미 도 교육청이 9월 1일자로 이들을 모두 발령 내며 자원 자체가 바닥이 난 상태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초등교사 임용고시 3년 연속 미달에 따른 교사 부족난이 기간제 교사 구인난으로 이어지는 예고된 참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벽지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있지만 교사 부족현상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강원도형 교사 양성 지원 대책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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