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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대, 결국 내년 문 닫을 듯... 교과부 10월 폐쇄명령 예고

한중대, 결국 내년 문 닫을 듯... 교과부 10월 폐쇄명령 예고

기사승인 2017. 08. 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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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부실대학으로 분류됐던 한중대학교가 내년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강원 동해시에 위치한 한중대에 대해 25일부터 폐쇄명령 행정예고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중대는 교비회계 횡령·불법사용액 등 380억원을 13년째 회수하지 못하고 있고, 교직원 임금도 330억원 이상 밀려 있는 처지다.

이에 따라 한중대는 2차례 감사와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았고 전 총장의 횡령과 학생 모집 부족 등이 문제가 됐다.

교육부는 일단 다음 달 14일까지 행정예고를 하고 법인과 대학 관계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진행한다.

이 기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10월쯤 대학폐쇄 명령을 내리고 내년도 학생 모집을 정지시킬 계획이다.

이 같은 교육부 방침에 한중대 구성원들은 “우리도 피해자인데 교육부가 무리한 구조개혁으로 학교를 망가트려 놓았다”며 폐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중대공립화추진범시민대책위원회는 “학교가 480여억원의 가치 평가를 받았고 수입도 있어 이르면 내년에 정상화가 가능하다”며 “강원도·동해시와 함께 다른 방안을 계속해서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대는 1989년 학교법인 광희학원이 동해전문대학으로 설립을 인가받아서 1991년 전문대학으로 개교했다.

1998년 동해대학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이후 4년제 대학으로 승격했으며 2005년 지금의 한중대가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영자가 비리로 대학설립·운영 요건 등을 위반하거나 양질의 교육을 하지 못하는 대학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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