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능선이 억새로 뒤덮힌 강원 정선군 민둥산이 가을을 맞아 은빛과 황금빛 물결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정선군은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남면 민둥산 운동장 및 민둥산 일원에서 ‘민둥산 억새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민둥산 억새꽃 축제는 등반대회를 비롯해 억새밭 빨간 우체통 사진전, 정선아리랑 공연, 소원성취 달집 태우기,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민둥산은 해발 1119m에 위치한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다. 오전과 오후 가을 햇살을 받으며 은빛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해질녘에는 석양과 함께 황금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민둥산 정상을 오르는 길은 4개 코스가 있으며, 이 가운데 남면 증산초등학교를 출발해 쉼터를 거쳐 정상에 이르는 왕복 3시간짜리 코스가 가장 인기다.
이밖에 능전∼발구덕∼정상, 삼내약수∼갈림길∼정상, 화암약수∼구슬동∼갈림길∼정상에 이르는 코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