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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년부터 무상급식 고교 전체로 확대

강원도, 내년부터 무상급식 고교 전체로 확대

기사승인 2017. 10. 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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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개 고교생 4만여명이 무상급식 혜택
유치원부터 특성화고교 학생까지 지역 18만5100명이 급식지원 받는 셈
강원도, 내년부터 무상급식 고교 전체로 확대
(왼쪽부터)최명희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장과 민병희 강원교육감, 최문순 강원지사, 김동일 강원도의장, 한의동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이 10일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고교 무상급식 확대에 합의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강원도
강원도가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내년부터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최문순 강원지사와 민병희 강원교육감, 김동일 강원도의장, 최명희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장은 지난 10일 고교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에 합의했다.

내년부터 도내 72개 고교생 4만여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기존 무상급식 대상자인 유·초·중 학생과 특수학교 학생, 특성화고교 학생까지 포함하면 도내 학생 18만5100명이 급식지원을 받는 셈이다.

도내 초·중·고교 전면 무상급식에 필요한 한 해 예산은 605억원이다. 분담 비용(식품비 기준)은 도 40%(242억원), 시·군 40%(242억원), 도 교육청 20%(121억원)씩 나눠 내기로 했다.

학교 급식 인건비(716억원)와 운영비(103억원)는 도 교육청이 100% 지원한다.

최문순 지사와 민병희 교육감은 2011년 8월 ‘강원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초·중·고교 무상급식을 추진해왔고 2012년 초등학교, 2013년 중학교로 대상을 확대했다.

그동안 고교 무상급식은 도의회 다수당(정원 44명 가운데 35명)인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이 ‘시기상조’ 등을 이유로 반대해 번번이 좌절됐다.

하지만 이번엔 도의회까지 고교 무상급식 확대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

최문순 지사는 “그동안 무상급식이 진보와 보수간 이념대결로 확대돼 추진이 늦어졌으나 이제라도 전면 급식지원이 이뤄져 다행”이라며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고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사용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고리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동 강원도 시·군의장협의회장은 “도내 169명의 모든 기초의원이 고교 급식확대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며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재정 상황이 가장 열악한 도가 처음으로 나서 추진하는 것이 우려되는 만큼 하루빨리 국비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민병희 강원교육감도 “7년에 걸친 급식 논란이 끝났다. 학생·학부모·농어민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급식’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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