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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펀치볼 시래기’ 수확돌입…116억원 소득 기대

양구군, 펀치볼 시래기’ 수확돌입…116억원 소득 기대

기사승인 2017. 10. 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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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이틀간 '펀치볼 시래기 축제' 개최
양구군, 28일부터 이틀간 '펀치볼 시레기 축제' 개최
강원 양구군 해안면에서 열린 펀치볼 시래기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수확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제공=양구군
전국 최고의 시래기 생산지로 평가받고 있는 강원 양구군의 펀치볼 시래기가 축제를 앞두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해안면 현2리 전영재 씨 밭에서 수확을 시작으로 건조작업이 시작됐다.

지난 8월 하순부터 파종이 시작돼 60여 일간의 생육기간을 거친 펀치볼 시래기는 이달 하순부터 11월까지 수확한 후 최소 40일 이상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해 상품으로 판매된다.

시래기는 감자 등의 후속 작물로 재배되고 있으며 해마다 큰 인기를 끌면서 겨울철 내내 시래기 덕장에서 건조작업을 하는 등 농한기 새 소득원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260농가가 550㏊에서 1155톤의 시래기를 생산해 115억여 원의 수익을 거둔 펀치볼 시래기는 올해 263농가가 556㏊에서 1167톤을 생산해 116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펀치라는 음료를 담는 그릇을 닮았다고 ‘펀치볼’로 불리는 해안면은 해발 1100m에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으로, 일교차가 커 전통방식으로 시래기를 건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시래기는 해안면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펀치볼 시래기가 명성을 얻자 해마다 10월 말께 해안면 시래기 덕장 주변에서 ‘디엠제트 펀치볼 시래기 축제’를 열어 농산물 판매 등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오는 28~29일 양일간 열린다.

군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래기 네트워크 구축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2년간 브랜드 디자인 개발과 품질관리 등 5개 분야에서 입체적으로 이뤄진다.

군 관계자는 “펀치볼 시래기는 무를 팔고 남은 무청이 아니라 시래기 전용 품종이어서 부드럽고, 비타민·칼슘 등이 풍부해 겨울철의 대표적인 웰빙 음식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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