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표변위 계측기 | 0 |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 지표변위 계측기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산림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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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사용된 강원 정선군 알파인 경기장이 국가안전대진단에서 집중호우 시 붕괴위험이 있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산림청이 대책마련에 본격 나섰다.
산림청은 산사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 지표변위를 감지할 수 있는 계측기를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3월 정선 알파인 경기장 국가안전대진단에서 사면 안정성, 토석류 시뮬레이션 검토를 실시올해 집중호우 시 붕괴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표변위 계측기는 국가안전대진단 후 대책마련 차원에서 설치되는 것으로, 위험구간과 계측기 설치 위치 선정을 위해 지난달 1차 응급조사가 진행됐다.
경사계·가속도계·함수비계로 구성된 계측기는 붕괴위험성이 높은 곤도라 중간스테이션과 활강 연습코스 하부 사면구간 등 총 6곳에 설치됐으며, 시스템 테스트 등을 거쳐 이날부터 정상 운영된다.
각 기관 담당자는 PC와 앱을 통해 계측 값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계측 값이 예·경보 권고기준을 초과하면 각 기관 담당자들에게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해 인근주민 대피 등에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용권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는 산림자원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안전 확보와 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