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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중국·일본 “한반도 정세, 북한에 달렸다”

한국·미국·중국·일본 “한반도 정세, 북한에 달렸다”

기사승인 2017. 04.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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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아베 총리와 연쇄 긴급 전화 통화...북한 6차 핵실험·탄도미사일 추가 도발 '강력 경고 메시지'...미국의 북한 '서지컬 스트라이크' 중국 사실상 묵인 '주목'
정찰임무 마치고 돌아오는 U2
북한 인민군 창건일을 하루 앞둔 24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도발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주한미군 대북 감시정찰 자산인 U2 고고도 정찰기가 작전을 마치고 경기 오산 미군 공군기지로 돌아오고 있다. / 연합뉴스
북한 인민군 창건일인 오늘(25일) 북한 김정은 정권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한반도 안보 정세가 다시 한 번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매체까지 나서 미국의 북한에 대한 ‘서지컬 스트라이크(외과수술식 타격)’ 군사적 처방을 사실상 묵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미·중 간 대북 압박이 사상 최고 수위에 이르고 있다.

만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는 한반도 정세가 한 치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반도 정세가 이젠 북한 김정은 정권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인민군 창건기념일을 하루 앞둔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긴급 연쇄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도발에 강력 대응하기 위한 미·중·일 공조를 다시 한 번 다지면서 북한을 전방위 압박했다.

미·중 정상은 지난 6~7일 정상회담에 이은 13일 북핵 문제에 대해 전화로 논의한 지 11일 만에 북핵 실험 저지를 위한 공동 노력을 대내외 ‘과시’하면서 북한을 바짝 옥죘다.

미·중 정상 간의 긴급 전화 통화 직후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킬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력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미국시간) 에이피(AP)통신과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자신이 “잘 통했다”면서 최근 중국이 북한에 가한 압박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중국)이 핵실험을 용납할 수 없다고 한 사설도 봤을 것”이라면서 “전에는 한 번도 없던 일이라고 하더라. (미·중 관계에) 훌륭한 토대가 생겼고 미국을 위해 엄청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중국 역할론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 주석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 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하며 동시에 유관 각국은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를 긴장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북한을 거듭 압박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중 관계 발전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중국 인민에 대해 존경심이 가득하며 미·중 양측은 중대한 의제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는 이날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 앞서 아베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자제를 강력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의 핵항모 칼빈슨 전단과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서태평양에서 공동훈련을 시작한 것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계속 미국과 연대해 높은 수준의 경계감시를 유지하며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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