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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1차장은 국방, 2차장 외교 전담”

“안보 1차장은 국방, 2차장 외교 전담”

기사승인 2017. 05. 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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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 1, 2차장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차관급인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이상철(60)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왼쪽)를, 2차장에 김기정(61)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1·2차장 임명을 완료하면서 앞으로 안보실의 역할분담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안보실 1차장에 이상철 성신여대 교수를, 2차장에 김기정 연세대행정대학원장을 지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1차장에 내정된 이 교수는 육사(38기) 출신으로 국방부 군비검증통제단 단장, 6자회담 국방부 대표, 국방부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국방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국방부 정책실 대북정책 등을 역임하는 등 군사무기전문가로 통한다.

반면 2차장에 내정된 김 원장은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외교 분야를 조언해온 ‘외교 브레인’으로 한·미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주변 강국들과의 외교 분야 전반에 대한 기획을 담당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이력과 전문분야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처럼, 청와대는 앞으로 안보 1차장이 국방 안보 분야를, 2차장이 외교 분야 전반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최근의 안보 개념은 대통령께서도 설명 하셨지만, 전통적인 군사, 국방, 안보 뿐만 아니라 다각적이고 국제 공조로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하는 외교 안보 영역으로 확장하는 종합 안보의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1차장은 국방 안보 전문가를 임명했고, 2차장은 외교 전문가를 임명한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 입장에서는 당면한 북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한반도 주변 강국들과의 외교력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가안보실장에 외교관 출신인 정의용 실장을 기용한 것도 외교를 통한 안보위기 극복에 무게 중심이 더 쏠려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기정 2차장은 새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국정기획위)에서도 외교·안보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청와대는 김 원장이 안보실 2차장으로 임명된만큼 국정기획위 분과위원장직은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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