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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반드시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 개최”

문재인 대통령 “반드시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 개최”

기사승인 2017. 06. 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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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손 번쩍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나흘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모든 일정을 접고 하루 종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 머물며 참모들과 회담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예상됐던 장·차관급 인선도 미뤘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짧은 방미기간 동안 한·미정상회담은 물론 백악관 환영만찬, 공동기자회견, 펜스 부통령 등 미 행정부 주요 인사 면담, 미 정가·경제계·학계 인사 접촉, 동포 간담회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긴장된 표정이 역력하다. 더욱이 어느 일정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에 문 대통령과 참모들은 의전은 물론 미국 현지에서 내놓을 메시지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문 대통령은 6·25 한국전쟁 발발 67주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서도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은 아픈 역사”라며 “한반도 땅 대부분이 전쟁의 참상을 겪었고 수백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한국전쟁의 비극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분단의 상처와 이산가족의 아픔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를 위해 다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면서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 단단하게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빌미 삼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미 갈등설을 일축하는 동시에 문 대통령 자신이 누구보다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잘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지키고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 그리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6·25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강하고 튼튼한 안보와 국방력이 있을 때 대화와 평화도 가능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군·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도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이전에 우리군의 튼튼한 안보 구축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6·25전쟁 67주년 기념식에는 관례에 따라 대통령을 대신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기념사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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