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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한에 군사옵션 사용, 주한미군까지 위험해져”

문재인 대통령 “북한에 군사옵션 사용, 주한미군까지 위험해져”

기사승인 2017. 08.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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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 의원 대표단과 기념촬영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에드워드 마키 단장 등 대표단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캐롤린 멀로니 하원의원,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 에드워드 마키 단장, 문 대통령,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크리스토퍼 밴 홀렌 상원의원, 앤 와그너 하원의원.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을 사용할 경우, “이는 한국인뿐 아니라 한국 내 많은 외국인과 주한미군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에드워드 마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이 북핵 포기를 위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주 제한적 범위의 군사적 옵션 실행도 남북 군사충돌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이렇게 성장한 대한민국을 다시 폐허로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이러한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한반도 전쟁 불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 사용 반대’ 입장을 재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의 강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면서 북한이 협상과 대화의 테이블로 나온다면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지속적으로 보내야 한다”며 “한국과 미국은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면서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단 대표를 맡은 에드워드 마키 연방 상원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훌륭한 리더십에 찬사를 보내며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모두는 한국의 친구들이며 북한 문제 해결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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