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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나라가 달라지니 내 삶도 좋아지는 2018년”

문재인 대통령 “나라가 달라지니 내 삶도 좋아지는 2018년”

기사승인 2018. 01. 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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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년인사회, 5부요인 등 각계각층 인사 200여명 참석
공감과 희망의 아이콘으로 선정된 일반 국민도 특별 초청
문 대통령 '소망의 나무'앞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나라답게 정의롭게’를 마친 후 ‘소망의 나무’ 앞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낙연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2018년 새해 소망을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으로 꼽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서 열린 새해 인사회의 주제를 희망과 공감으로 택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해 인사회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김명수 대법원장·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낙연 국무총리·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포함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여 명이 초청됐다.

청와대는 통상적인 참석 대상자 외에 희망과 공감의 아이콘이 될 만한 일반 국민들도 특별 초청했다. 평창 겨울올림픽 자원봉사자 양승민 씨, 다문화가족 출신 모델 한현민, 지진으로 연기된 수능을 치르고 대학에 합격한 포항 지역 고등학생, 지난해 5·18 기념식 때 문 대통령의 위로를 받은 김소형 씨, 중증장애인 일자리창출카페에 취업해 첫 월급을 받은 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격을 포기한 홍성표 씨 등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은 ‘나라는 달라지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내 삶도 바뀔 수 있을까’ 생각하고 계신다”며 “올해는 우리 국민께서 ‘나라가 달라지니 내 삶도 좋아지는구나’ 느끼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격차 해소에 주력해 양극화 해소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게 나라냐’는 국민들의 물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게 삶이냐’는 요구에 국가가 충실히 답하겠다는 문재인정부 집권 2년차 핵심 기조다.

한반도 평화와 함께 2가지 새해 소망으로 꼽은 국민 안전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면서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 번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저는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국민이 갖게 된 집단적인 원념이지만 지난 한 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와 우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신년회 축가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가 맡았다. 선천적 장애로 네 손가락으로만 피아노를 연주하는 이 씨는 “성악가인 영부인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쑥스럽고 부끄럽다”며 김정숙 여사에게 “무례한 멘트지만 꼭 함께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 씨와 김 여사, 참석자들은 가수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개사한 ‘넌 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이라는 노래를 함께 불렀다.

정치권에서는 5당 대표 중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5당 원내대표만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지난 대선에서 경쟁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불참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엘지(LG) 부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 등 4대 그룹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초청받았다. 한·미 군사동맹을 상징하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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