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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준장 진급자에 ‘삼정검’ 첫 수여…“위국헌신 군인본분”

문재인 대통령, 준장 진급자에 ‘삼정검’ 첫 수여…“위국헌신 군인본분”

기사승인 2018. 01.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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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장 진급자 수여는 이번이 처음
육군 41명, 해군 7명, 공군 8명 수여식 진행
문 대통령, 육군 권명옥 준장에게 삼정검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준장 진급자 56명에 대한 삼정검 수여식에서 육군 권명옥 준장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하고 있다. 삼정검의 ‘삼정’은 육·해·공군과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날 최초로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인 검이 수여됐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准將) 진급자 56명에게 삼정검(三精劍·대통령이 장성에게 수여하는 의식용 칼)을 수여하고 “우리 군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그런 군으로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준장 진급자에게 대통령이 삼정검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여대상자는 육군 41명, 해군 7명(해병 1명 포함), 공군 8명 등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러분은 장군이 되었다. 장군은 군을 이끈다는 뜻”이라며 “우리 군을 잘 이끌고 우리 안보를 책임져야 되는 엄중한 임무를 여러분들이 부여받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첫 장성으로 진급할 때 삼정검을 수여하는 것은 엄숙하고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오늘 수여한 삼정검에는 육·해·공 3군이 일체가 돼 호국·통일·번영 이 세 가지 정신을 반드시 달성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정검이 조선시대 전통검인 사인검(四寅劍)으로 제작돼 있기 때문에 더욱 뜻이 깊다”며 “어깨는 별 계급장을 달고 가슴에는 삼정검과 사인검의 정신을 깊이 새겨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여식은 안중근 의사의 유묵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이라는 제목 아래 진행됐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삼정검은 본래는 삼정도(三精刀)였으나 2005년 역사적 고증 면에서 전통성 및 상징성이 미흡한 점을 들어 삼정도의 질 향상 지시가 있었다”며 “이후 2007년 사인검 형태로 개선하고 명칭을 삼정검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육본 안전관리차장이 된 허수연 육군준장은 “2017년은 여군 역사에서 무척 의미 있는 해가 됐다”며 “창군 이래 이렇게 많은 진급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저를 비롯한 진급자들이 만여명의 여군들에게 비전을 제시한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해군 제6항공전단장이 된 김기재 해군준장은 “소통과 배려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먼저인,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장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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