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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연이은 최저임금 인상 현장행보…반장식 일자리수석, 연세대 방문

청와대, 연이은 최저임금 인상 현장행보…반장식 일자리수석, 연세대 방문

기사승인 2018. 01. 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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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찾은 청와대 일자리 수석
반장식 일자리 수석(가운데)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최근 불거진 청소·경비인력의 고용문제와 관련해 학교측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연일 최저임금 인상 관련한 현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는 15일 오전 반장식 일자리수석 등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 및 노동자와 간담회를 갖고 최근 불거진 청소·경비인력 고용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노동자와 학교 관계자와 별도로 만나 의견을 나누는 순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세대 청소·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연세대 측의 청소·경비인력의 채용방식과 관련해 “고용의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노동자들은 정년퇴직자들의 빈 자리를 단시간 노동자로 대체함으로써 근로여건이 열악해지고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반 수석은 “사립대학의 문제라 정부가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는 없지만, 대학 측과 최대한 협의해 해결 가능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된 연세대 당국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반 수석은 “대학이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이 문제를 접근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대학 측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노동자 측과 대화를 하면 좋은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반 수석은 ‘대학은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이 모인 곳’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학이 고용주로서 솔선수범하여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최소한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취약계층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안정의 보장은 근로소득 확충과 소득격차 완화를 통한 소득주도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대학 측에서도 이러한 정책방향을 공감하고 함께 실천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청와대의 최저임금 인상 관련 현장방문은 지난 11일 장하성 정책실장이 고려대를 방문해 청소노동자 등과 만나 애로를 청취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처럼 청와대가 장 실장과 반 수석 등 수석보좌관을 통해 고용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점검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아파트경비원 등 취약계층의 고용이 위협받을 소지가 있다”며 “청와대가 이런 부분을 직접 점검해 고용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측은 “앞으로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노동자와 사용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상생의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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