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명박(MB) 검찰 조사에 ‘노코멘트’…“검찰 자체 판단”

MB, 21시간 검찰조사 마치고 오전 6시 25분 귀가
"청와대가 개입할 여지 없다"
"수사에 개입 않는다는 게 文대통령 생각"

검찰 조사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청와대는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다스 3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와 관련해 15일에도 ‘노코멘트’ 기조를 유지했다.

전날 오전 9시 22분부터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25분 검찰청사를 나왔다. 약 21시간 조사를 받은 이 전 대통령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MB 귀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공식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공식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검찰 수사 전망 등 거듭된 질문에는 “검찰 자체 판단과 조사 결과, 수사 결과에 맡기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뭐라고 그에 대해 개입할 여지도 없고, 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