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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패럴림픽 ‘직관왕’ 김정숙 여사, 선수단과 가족 靑 초청 오찬

평창패럴림픽 ‘직관왕’ 김정숙 여사, 선수단과 가족 靑 초청 오찬

기사승인 2018. 04. 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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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당시 "가족들과 초대하겠다" 약속 지켜
"저는 여러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보고싶었다"
유쾌한 정숙씨, '헬멧 써볼까?'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알파인스키 선수단 황민규 선수로 부터 대표팀 사인이 담긴 스키 헬멧을 선물 받은 뒤 머리에 쓰는 시늉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평창동계패럴림픽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 평창패럴림픽 당시 배낭에 태극기를 꽂고 우리 선수단의 거의 모든 경기를 ‘직관(직접 관람)’ 하며 응원했던 김 여사는 청와대로 패럴림픽 선수단 60명과 가족 41명을 모두 초대했다.

두 달 여 만에 선수들을 다시 만난 김 여사는 “참 보고 싶었다”며 오찬 일정을 이날로 정한 배경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제가 청와대에 여러분을 가족과 함께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며 “그 약속을 지키려고 굉장히 노력했는데, 빨리 보고 싶어 그런지 날이 늦게 가더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원래 수요일(18일)에 하려고 했는데 대통령님이 자기도 한 번 끼고 싶다고 막 이러셨다”며 “대통령이 시간을 조정해보자고 어떻게 해볼까 이러다가 ‘나는 내 약속 먼저 지킬랍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못 오셔서 그게 지금 저한테는 섭섭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여사는 “저는 여러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여러분들께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 기량을 펼치셨다. 승부와 상관없이 도전 그 자체로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은 이번 패럴림픽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 봤다”며 “평창 경기장에서 어떤 차별도, 편견도 없었다. 선수들의 열정과 선수들의 선전을 바라는 온 국민의 열망, 하나 된 대한민국만 있었을 뿐이다”고 했다.

김 여사는 특히 “저는 여러분들의 경기 직후 표정을 잊을 수 없다”며 “최선을 다 한 후에라야 지을 수 있는 미소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 미소를 보고 삶의 희망과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만들어낸 감동의 드라마는 장애인 체육시설 확대의 필요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며 “치료 목적을 넘어서 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시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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