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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무도 못한 일 해낼 것”…트럼프 “A플러스”

文대통령 “아무도 못한 일 해낼 것”…트럼프 “A플러스”

기사승인 2018. 05.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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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한미 정상회담, 주거니받거니 '무한 신뢰'
기자회견 된 한-미 정상 단독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네 번째 한·미 정상회담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인 22(현지시간)일 워싱턴에서 돈독한 신뢰감을 과시했다. 충동적이고 저돌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이 이번 회담에서도 여과없이 드러났지만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세우며 신뢰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에 앞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느냐”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여러분의 대통령에 대해 엄청난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회담과 관련해 다른 시각을 보여왔다”며 “그는 합의를 성사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는 이전에 매우 (북한에 대해) 강경한 정부들이 있었고 지금은 문 대통령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매우 유능하고 상당한 역량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단지 북한이나 한국이 아니라 전체 한반도를 위해 좋은 일을 하기를 원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문 대통령을 엄청나게 신뢰하고 있다”며 “지금 그가 하는 방식이 우리가 (북한과)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정말로 도와주고 있다”고 특별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문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거듭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좋은 사람이며 매우 유능한 사람이다”며 “나는 문 대통령이 있는 한국이 아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도까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다 자신의 말을 통역해 달라고 부탁해 참석자들 사이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보며 “나 잘했느냐. 더 이상 더 좋게 말할 수 없을 것 같다”며 “A+(에이플러스) 점수를 준 것”이라고 최고 점수를 주기도 했다.

문 대통령도 회담 첫 발언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공을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최근 석방된 미국인 억류자들을 언급하며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비전과 리더십 덕분에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세계평화라는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기 때문에 지난 수십 년 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해낼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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