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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미 회담 저평가, 한국 민심과 동떨어진 것”

文대통령 “북·미 회담 저평가, 한국 민심과 동떨어진 것”

기사승인 2018. 06. 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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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 국무 장관 접견
"北 핵미사일 피해 가장 큰 한국민이 적극 지지"
폼페이오 "관계 돈독한 김정은과 긴밀히 협의해 달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만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한국 국민인데 그런 한국 국민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일부 전문가들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낮게 평가하는 것은 ‘민심의 평가’와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울로 파견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지적한 ‘민심의 평가와 동떨어진 평가’는 북·미 회담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빠졌다는 일부 비판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민심의 평가를 어떻게 측정했느냐’는 질문에 “각종 여론조사 지표, 선거 결과 등을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그 의지는 굉장히 빠르게, 그리고 크게 뭔가를 이뤄내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관계가 돈독하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나 남북 관계 발전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및 송환과 관련해 남·북·미가 공동으로 작업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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