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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개각 시기·폭 고심…‘농식품부+α’ 늦어도 8월초 단행

문재인 대통령, 개각 시기·폭 고심…‘농식품부+α’ 늦어도 8월초 단행

기사승인 2018. 07. 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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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각발표 이번주는 아니야”
청와대 조직개편도 임박
회의 참석하는 장관들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종-서울 간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착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고 귀국한 지난 13일 이후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2기 개각에 대한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정부 2기 개각은 이르면 다음 주 늦으면 8월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공개 일정 이후 18일까지 이틀 연속 외부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17일에는 70주년 제헌절 메시지도 내놓지 않고 현안을 점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8일 개각과 관련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주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이) 저에게 개각이 굉장히 임박한 것처럼 생각하면서 물어보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면서도 “어떻게 앞날을 알 수 있겠나”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달 말로 예상되는 문 대통령의 휴가 이후로 개각이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것까지는 제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달 내 개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인 다음 주 중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다만 이번 개각에서 대대적인 장관 교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개각 수요가 있는 것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 자리”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장관직은 지난 3월 김영록 전 장관이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후 4달째 공석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교체설이 돌던 고용노동부·환경부·여성가족부 장관의 경우 최근에는 유임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들은 모두 여성 장관이라는 점에서 ‘여성장관 30%’ 공약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장고가 이어지고 있어 개각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도 있다. 교체 대상이 확정되지 않았고 인사 검증 과정도 쉽지 않은 만큼 시간을 갖고 해야 한다는 기류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각이 8월에 이뤄질 경우 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정국 구상을 하고 복귀 이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개각에 앞서 청와대 2기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무총리실의 국무조정실장격인 총괄기획비서관 신설과 국가안보실 산하 남북교류비서관, 자영업자·소상공인 담당 비서관 신설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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