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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임명장 수여식 분위기 한껏 띄운 ‘유쾌한 선미씨’

장관 임명장 수여식 분위기 한껏 띄운 ‘유쾌한 선미씨’

기사승인 2018. 09. 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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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정경두 국방장관 등 4개 부처 신임장관에 임명장 수여
유남석 헌재소장, 이석태·이은애 헌재 재판장 임명장 수여식도 개최
문 대통령, 신임 장관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문 대통령,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4시 본관 충무실에서 정경두 신임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 뒤 가진 환담 자리에서 정 장관에게 전임 장관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쪽과 합의하고 돌아온 절묘한 시기에 임무를 교대하게 됐다”며 “국방개혁을 완수하고 남북간 합의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성 장관에게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으려면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제조업 강국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장점이 많이 있는 만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장관에게는 “고용의 양과 질을 높여야 하고 노동도 보호하는 등 고용부의 일이 많다”며 “얼핏 모순되는 듯한 일인데 그래도 다 해야 하는 부처다. 노사정 대화와 사회적 합의도 이뤄지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진 장관에게는 여가부 위상 제고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여가부에게 거는 기대와 중요성에 비하면 그 위상에 대한 뒷받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진 장관이 그 중요성에 부합할 정도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식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직후 열린 덕분인지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4개 부처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문 대통령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끊어지질 않았다.

특히 정치인 출신인 진 장관은 이날 문 대통령을 비롯해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청와대 참모진들을 여러 번 웃음짓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짙은 붉은 색 계통의 바지 정장을 입고 수여식에 참석한 진 장관은 문 대통령 입장 전 단상 위 의자에 앉은 청와대 참모진들의 모습을 보고 “원래 거기에 앉아 계시는 거냐?”고 물어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또 진 장관은 임명장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할 때 문 대통령의 왼팔에 팔짱을 끼어 또다시 장내 참석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반면 짙은 검정색 계열 양복을 입고 참석한 정 장관은 다소 긴장한 듯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을 유지해 대조를 보였다. 다만 문 대통령이 정 장관이 입은 양복을 가리키며 뭔가 말을 거는 모습을 본 청와대 참모진 중 한 명이 “양복이 잘 어울리십니다”라고 말했을 때는 살짝 미소를 띠기도 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본관 접견실에서 열린 유남석 신임 헌법재판소장 및 이석태, 이은애 헌법재판관 임명장 수여식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 뒤 가진 환담 자리에서 “유 헌재소장은 법원에 계실 때 헌법재판소에 두 번 파견나간 경험이 있고 헌법연구회 회장도 역임하는 등 법원에서 최고의 헌법분야 전문가”라고 높이 평가한 후 “그런 분이 헌재소장을 하게 돼서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또 이석태 재판관에 대해서는 “재조경험이 전혀 없이 33년 동안 재야 법조인으로 활동하면서 우리 사회의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은애 재판관은 여성법관으로서 우리 사회의 약자 편에 서는 것은 물론 인간적 배려가 돋보이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며 “두 분이 헌법재판소가 다양하게 구성되고 헌법정신이 잘 구현되도록 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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