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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뉴질랜드 사회통합 높이 평가…양국 포용정신 가꾸길”(종합)

문 대통령 “뉴질랜드 사회통합 높이 평가…양국 포용정신 가꾸길”(종합)

기사승인 2018. 12. 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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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빈방문 첫 일정
팻시 레디 총독과 오찬,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
문 대통령 내외, 뉴질랜드 펫시 레디 총독과 기념촬영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오후 (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총독 관저에서 팻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과 환담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뉴질랜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팻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과 오찬하면서 두 나라의 실질적인 관계 발전을 협의했다. 또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 동포들을 만찬 간담회에 초청해 격려했다. 한국 대통령의 뉴질랜드 국빈방문은 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총독 관저에서 열린 오찬에서 원주민 포용을 통한 뉴질랜드의 사회통합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정부의 ‘포용국가’ 비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처음으로 여성 참정권을 인정한 나라가 뉴질랜드”라며 “뉴질랜드 여성들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행복하고 조화롭게 사회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는 원주민과 서로를 포용해 사회통합도 이루었다”며 “진정 어린 존중과 배려의 자세를 배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도 포용국가를 비전으로 삼아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며 “두 나라가 함께 포용정신을 가꾸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 사람, 사람’이라는 마오리 부족 속담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나도 오래전부터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사용했는데 서로 통하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레디 총독은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오늘날 한국과 같은 핵심파트너와 공통의 가치와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레디 총독은 “문 대통령께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평가한다”며 “아직 긴 여정이 남았지만 이미 좋은 출발을 이뤘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총독 관저 소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영접을 나온 그레고리 보흔 뉴질랜드 총독 비서관과 악수하며 코를 부드럽게 맞대는 마오리 전통방식인 ‘홍이’로 인사했다. 홍이는 주최 측 인사와 손님이 영혼을 교환한다는 의미의 전통 인사법이다. 전통 복장을 한 마오리족의 환영인사를 받으며 공연자 대표와도 홍이로 인사를 나눴다.

또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 동포 300여 명을 대통령 주최 만찬 간담회에 초청해 두 나라 관계 발전에 힘 쓰고 있는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국민과 재외 동포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오클랜트 전쟁기념박물관 무명용사탑에 헌화·참배하며 한국전쟁 참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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