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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내년 경제 낙관 불허…당정청 긴밀 협조하자”

이 총리 “내년 경제 낙관 불허…당정청 긴밀 협조하자”

기사승인 2018. 12. 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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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당정청
12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세 번째)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세 번째),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 두 번째)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내년도 경제가 낙관을 불허하는 상황”이라며 “당정청이 예전보다 훨씬 더 긴밀하게 협조해 가면서 내외의 어려움에 잘 대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이 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수현 정책실장 등 청와대 주요 인사,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등 더불어민주당과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내년도 정부예산 조기집행을 통한 민생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당정청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에 예산의 70% 이상을 집행해 경제 하강을 막고 민생안정을 기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특히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데 전방위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광주형일자리 조기타결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광주시민이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작년보다 40조가 늘어난 큰 예산이 통과됐다”면서 “빨리 집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적 집행이 매우 중요하기에 예산 낭비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처음으로 합류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상황을 엄중히 인식하는 시기에 책무 맡아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경제팀과 한 팀이 돼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구조개선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유치원 3법과 공정거래법 등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하고,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와 관련한 후속대책도 논의했다.

이해찬 대표는 “유치원 3법 같은 경우는 자유한국당이 여러 이유로 반대해 통과되지 못했는데 임시국회를 12월에 열어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당으로서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택시기사 분신사건에 대해 위로를 드리고, 택시업계의 소리를 심각하게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유치원 3법은 마지막까지 자유한국당과 더 협의하고 노력하겠지만 간격이 큰 것 같다”며 “그래도 안 된다면 부득이하게 신속처리 법안으로 지정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처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들은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를 포함한 열차 사고,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 등 잇따르는 안전사고와 관련한 후속대책을 보고했다.

이낙연 총리는 “최근에 사회의 기반시설에 사고가 잇따라서 국민께서 크게 불편하고 불안했을 것이다. 송구스럽다”며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을 가리고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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