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치매 안심센터를 방문해 어르신을 위한 컴퓨터 이용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숙 여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치매 환자 가족들과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치매파트너(기억친구) 교육을 받기도 했다.
김 여사는 “어머니가 치매를 앓아서 겪어봤는데, 인지기능 검사부터 할 일이 참 많다. 돈도 많이 들어간다.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MRI나 CT 촬영 등이 필수적인데, 돈이 없는 노인들은 결심하기가 쉽지 않다”며 “다행히 치매국가책임제 시행하면서 그 비용을 많이 낮추고, 이런 제도도 만들고 하니까 사람들이 용기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날 고등학생·대학생 등 15명과 함께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았다. 치매를 진단하는 인지능력 테스트도 직접 해봤다.
김 여사는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도움을 주겠다고 교육을 받고 하는 것을 보니 굉장히 좋은 징후라고 생각한다. 또 센터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서 진단이나 도움도 주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며 “우리 기억친구들이 좀 더 부지런히 움직여서 알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저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치매파트너는 누구든 교육을 이수하면 받을 수 있는 자격증으로,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치매 파트너 교육을 이수한 사람은 약 68만6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