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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새로운 물 관리 체계 변화 필요”

문재인 대통령, “새로운 물 관리 체계 변화 필요”

기사승인 2019. 03. 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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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날 기념식 축사 통해 "물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 조성"
"물 정보 관련 빅데이터 융합플랫폼 구축 등 벤처 창업 지원 인프라 확충"
어린이 귀엣말 듣는 문 대통령<YONHAP NO-3144>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물의 날 행사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서 마중물 퍼포먼스 중 합창단 어린이의 귀엣말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깨끗한 물을 누려야 한다”며 “물 재난에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수량 중심, 재해 발생 후 사후 복구 위주 정책으론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일곱 번째 지역 경제투어로 이날 대구를 찾은 문 대통령은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 칠성종합시장 방문, 지역경제인 오찬 간담회 등에 이어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제 새로운 계획이 필요하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자연재해에 대비하고자 물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물을 보호·규제 대상으로 보는 관점을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이자 환경·신산업 공존이라는 적극적 관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섬·농어촌 지역까지 안전한 물을 공급하겠다”며 “올해 노후 상수도 정비에 2252억원, 섬 지역 식수원 개발에 1499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댐의 물 공급 능력을 분석·재배분해 가뭄에도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겠다”며 “비가 얼마나 오는지, 댐 수위는 얼마나 찼는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종합관제센터를 설치해 산간·접경지역 홍수까지 즉각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댐·상하수도 시설의 안정성도 강화하겠다”며 “20년 이상 노후화한 중대형 수도관을 조기 정비하고 단수 사고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수도시설 안정화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존 물 산업은 댐·하천·상하수도에서 수도꼭지에 닿는 물순환 분야에 한정됐지만 최근 스마트 물 관리부터 에너지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물 산업 세계시장 규모는 7천억 달러를 넘고 2022년까지 연평균 4% 이상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6월에는 대구에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가 완공된다”며 “연구개발, 기술 성능 확인·인증,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물 산업 전 분야를 지원하고 물 정보 관련 빅데이터 융합플랫폼 구축 등 벤처 창업 지원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시민과 지자체, 정부와 관련 기업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대구가 물 산업의 중심지가 됐다”며 “나아가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대구는 대한민국 물 산업의 발전을 이끌 심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향후 세계 물 산업 시장을 선도하려는 꿈이 대구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에서 실현될 것”이라며 “‘세계 물 시장 선도도시 대구’로 나아가는 길에 정부도 대구시민과 함께 발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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