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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벨기에 정상회담…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공감대·스마트시티 등 협력

한·벨기에 정상회담…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공감대·스마트시티 등 협력

기사승인 2019. 03. 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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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한-벨기에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필리프 벨기에 국왕이 26일 청와대에서 확대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바이오·스마트시티·중소기업 등 분야에서 새롭게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필리프 국왕에게 그간 벨기에가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보내준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계속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여정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필리프 국왕은 3박 4일 일정으로 지난 25일 입국했다. 이번 방한은 벨기에 국왕으로서는 27년 만이고 문 대통령 취임 후 유럽 왕실 인사의 첫 방한이다.

◇문 대통령 “평화·번영 미래 100년 함께 열자”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통합이 힘이다’라는 벨기에의 국가 모토는 평화 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참으로 공감이 가는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는 다른 언어와 문화에도 불구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높은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 나아가 유럽연합(EU) 통합까지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며 “벨기에의 통합과 안정을 이끄는 국왕님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은 1950년 한국전쟁 때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벨기에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던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 100년을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필리프 국왕 “한반도 평화정책 지지…4차 산업혁명 등 많이 배우고 싶다”

필리프 국왕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할에 대해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정책을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리프 국왕은 “두 나라는 공동의 과제와 공동의 기회를 갖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세계화, 기후변화, 디지털화, 인구 고령화 추세 등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필리프 국왕은 “한국은 혁신국가라고 할 만큼 강력한 혁신을 하는 나라다. 존경을 표한다”며 “한국의 5G,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기술 등은 놀라울 정도”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필리프 국왕은 “문 대통령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강화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벨기에 중견기업도 이번에 대거 참여했다”며 “대학 창업 기업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도 “2017년 아스트리드 공주가 이끄는 경제사절단의 방한이 양국 간 경협 확대에 기여해 무려 17%의 교역액이 늘어났다”며 필리프 국왕 방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정상은 화학·의약·물류 등 기존 협력 분야는 물론 바이오·스마트시티·중소기업·스타트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아시아·유럽 간 연계성 증진,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기후변화 대응 등 지역과 글로벌 현안에서도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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