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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이희호 여사 꿈꾼 평화통일 향해 쉼 없이 전진”

이낙연 총리 “이희호 여사 꿈꾼 평화통일 향해 쉼 없이 전진”

기사승인 2019. 06. 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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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예배·추모식서 참석…"김대중 전 대통령과 평안하시길"
추도사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내 현충관에서 엄수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에서 추도사하고 있다. /연합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우리는 이희호 여사님이 꿈꾼 국민의 행복, 평화통일을 향해 쉬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신촌 창천교회에 거행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예배와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 추모식에서 두 차례의 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여사의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 총리는 “한국 현대사의 격랑 한복판에서 가장 강인하게 헤쳐온 이희호 여사님을 보내드리려 한다”면서 “남은 우리는 여사님의 유언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리는 “영호남 상생을 포함해 국민의 통합을 위해서도 꾸준히 나아가겠다”면서 “고난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신 여사님의 생애를 기억하며 우리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남편은 헌정사상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뤘고 분단 사상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실현했고, 우리 국민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면서 “어떤 외신은 노벨평화상 절반은 부인의 몫이라 논평했다. 정권교체의 절반도 여사님 몫이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10년 전 여사님의 반려이자 동지이신 김 전 대통령께서 먼저 떠나셨지만 여사님은 김 전 대통령의 유업을 의연히 수행하셨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이어 “북한을 두 차례 더 방문하고 영호남 상생 장학금을 만드셨다. 유언에서도 하늘나라에 가서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마지막으로 “여사님! 그곳에는 고문도, 투옥도, 납치도, 사형 선고도 없을 것입니다. 연금도, 망명도 없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함께 평안하게 보내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사님. 우리 곁에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난과 영광의 한세기에 여사님이 계셨던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었음을 압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라며 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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