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대변인 "지난주 부터 관련 동향 파악...조기실현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
| 신화통신 "시진핑, 20~21일 북한 국빈방문"<YONHAP NO-3005> | 0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국빈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1월 4차 방중한 김 위원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시 주석과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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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와 이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지난주부터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예의 주시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그간 정부는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과 중국 이날 오후 8시쯤 시 주석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오후 8시 일제히 시 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후자오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의 요청으로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후 대변인은 시 주석의 국빈 방문 사실만 알리고 방북 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및 국가 최고지도자가 방북한 것은 14년 만에 처음으로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무려 4차례나 일방적으로 방중해 시 주석을 찾은 것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보인다.
특히 시 주석은 이번 방북 기간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중 관계 강화와 북·미 비핵화 협상에 중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고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이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G20 정상회의 계기 한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갖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구체 일시에 대해서는 협의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