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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국, 가전·반도체 등 日 절대우위 추월…우리는 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 “한국, 가전·반도체 등 日 절대우위 추월…우리는 할 수 있다”

기사승인 2019. 07. 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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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회의,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 전자, 반도체, 조선 등 많은 산업분야에서 일본의 절대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왔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제분업체계 속에서 평등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지속해나가기 위해서는 산업의 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란 것을 우리는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 수출규제를 규탄하는 강경한 메시지가 아닌,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자는 데 중점을 뒀다.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질서를 훼손하는 기술패권이 국가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 있어서도 신기술의 혁신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부품소재분야의 혁신산업과 기존 부품소재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욱 촉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 분야에서도 유니콘 기업과 강소기업들이 출현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기업들도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중소기업들이 국산화에 기술을 갖추거나 제품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공급망에 참여하지 못해 사장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우리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 비상한 지원 협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세계경제의 여건이 악화되고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더해져 우리 경제에 대해 국민들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정부는 외교적 해결 노력과 함께 단기적 대책과 근본적 대책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성장동력에서 수출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은 국내 소비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국내 관광활성화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 관광객 수는 3000만명에 가까웠던 반면, 방한 관광객 수는 그 절반 수준으로 관광수지 적자가 132억불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해외 관광을 즐기는 국민 수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다”며 “하지만 우리 국내에도 한류 붐과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등 좋은 관광상품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도록 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외에 문 대통령은 “폐막을 일주일을 남긴 광주세계수영선수관대회에도 특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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