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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스틸웰 등 동시 방한에 “우리 입장 설명할 기회”

청와대, 스틸웰 등 동시 방한에 “우리 입장 설명할 기회”

기사승인 2019. 11. 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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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관계자 "지소미아 관련한 입장 변화 없어"
김현종 2차장 스틸웰 만나 지소미아 논의 한 듯
강경화 장관과 대화 나누는 스틸웰-크라크<YONHAP NO-1301>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연합뉴스
청와대는 6일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협상대표가 동시에 방한 한 것에 대해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GISOMIA·지소미아)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라는 반응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의 동시 방한이 지소미아와 방위비분담금에 대한 미국의 이례적인 압박이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지금 미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방한이 이례적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그게 왜 이례적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방위비분담금·지소미아 이런 것에 대해서 미국 쪽에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라고 언론에서 보고 있지만 그렇다면 우리도 역시나 우리 쪽의 입장을 얘기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틸웰 차관보의 한국 정부 인사들과 면담에서 지소미아와 관련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하느냐’는 질문에 “정확하게 어떤 내용을 전달할지는 확정적으로 말씀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지소미아에 대한 저희의 입장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연유는 다 아시겠지만 한·일 수출규제 문제가 안보 사항을 신뢰할 수 없다는 문제로 촉발이 됐었기 때문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부분을 다시 말씀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스틸웰 차관보의 면담에 대해 “(말할게)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청와대 안팎에서는 김 차장과 스틸웰 차관보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만남에서 지소미아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데이비드 스틸웰 차관보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 외교부에 한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나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한 뒤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난 4일 환담이 다음달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회담으로 이어질지를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아마도 고위급 간의 만남, 협의 그런 부분을 발표를 했기 때문에 추가 궁금증들이 이어지는 것 같은데, 지금으로서는 이렇다 하게 정해져 있는 부분을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두 정상이 오랜만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남을 통해 양국 간의 문제를 대화로 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부분이 중요한 것”이라며 “어떤 방법으로 또 어떤 수위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는 이제 앞으로 양국 간 풀어야 될 숙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그 문제를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 또한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지혜를 모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손 잡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YONHAP NO-3764>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서 참석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본에서 발표한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법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강제징용 문제를 풀기 위한 국민적 관심도가 굉장히 높고, 어떻게 하면 풀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각계각층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문 의장의 안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그 방안에 대해 청와대가 평가를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만 여러 가지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조문한 야당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대표와의 만남 등을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아이디어 차원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에 답신했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아직 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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