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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시동 건 정세균 총리 “협치, 다시 한 번 도전해야 하는 과제”

협치 시동 건 정세균 총리 “협치, 다시 한 번 도전해야 하는 과제”

기사승인 2020. 01. 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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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정세균과 하태경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운데)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운천 공동대표. /연합뉴스
정세균 새 국무총리가 취임 이틀째인 15일 국회를 찾아 협치에 시동을 걸었다.

정 총리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협치를 하지 않고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이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다시 한 번 도전해야 하는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협치가 정말 필요하다. 협치가 잘 되면 책임총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고, 정 총리는 “당연하다. 필요하니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정부 입장에서 신속히 처리돼야 할 법들이 오는 2월과 4월, 5월에 잘 처리돼 올해는 국민께서 덜 걱정하고 국정을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잘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정 총리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잘 준비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가장 큰 과제고 국회에서의 법과 제도 정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친정을 잊지 말고, 친정에서도 많이 도울테니 많은 도움 주시길 바란다”며 “올해 총선이 있는데 정 총리는 엄정하게 중립을 잘 지켜 구설이 안 생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총선은 정 총리에게 의존하지 않고 당 자체적으로 잘 치러내 문재인정부 후반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기반을 잘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새로 21대 구성되는 국회에서 협치하지 않으면 이 나라가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고 협치를 거듭 역설했다.

손 대표는 “지금같이 행정부와 국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를 잘 아는 분이 행정 책임자로 일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경제의 중요성을 생각해 문 대통령이 정 총리를 임명했는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첫 일성은 아주 중요한 말씀”이라고 화답했다.

정 총리는 이날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찾아 취임 인사를 했다.

정 총리는 제1야당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측에도 면담을 요청했지만 황 대표의 충청권 방문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양측은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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