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여야, 6·25 맞아 “국가 안보 되새길 것” 한목소리

여야, 6·25 맞아 “국가 안보 되새길 것” 한목소리

기사승인 2017. 06. 25. 13: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70625132227
2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 전쟁 발발 67주년 정부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김세연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있다./연합
여야 정치권은 6·25 전쟁 67주년을 맞은 25일 “국가 안보를 되새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북핵과 미사일 등 잇단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을 향해선 한 목소리포 “도발을 멈추라”고 규탄했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상황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안된다”고 경계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유화적인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가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에 여야나 진보, 보수가 있을 수 없다”며 “다시는 한반도에 민족상잔의 비극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는 스스로 고립과 파멸을 자초하고 있다”며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제윤경 원내대변인도 “안보는 국가의 평화구축을 위한 자주적 움직임”이라며 “진영논리 없는 자주적 안보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싸운 소중한 희생 앞에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은 여야, 좌우간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국회 또한 정쟁을 넘어 국가보훈처 위상 강화 등 국회가 할 수 있는 민생 안보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면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야 한다”며 “정부는 햇볕정책을 계승한다는 정체불명의 ‘달빛정책’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로 지금도 한반도를 핵 폭풍전야에 서게 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온 국민이 철저한 안보관으로 하나 돼 굳건한 한미동맹을 구축하고 대북 억지력 강화에 노력할 때”라고 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우왕좌왕하는 대북메시지와 사드배치 문제에 대한 정부의 발언은 대북관계와 외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이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하지 않도록 명확하고 일관된 대북정책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손 대변인은 “당은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전시납북자들 귀환을 위한 노력과 참전유공자들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근본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신환 바른정당은 “정부는 백척간두의 안보위기 상황에서 주한미군 보호용 사드를 놓고 미국과 입장차를 드러내 한미동맹에 균열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정부는) 북핵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로 뻥을 치고 있다’는 안이한 안보의식을 보임으로써 국민들의 불안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며 “바른정당은 6.25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이며 대우에 있어서도 각별하게 챙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는 6·25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는 영속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제 서로를 겨눈 칼을 거둬들이고 장미를 내밀어 대화에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