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손학규 “비핵화 구체적 진전 아무 것도 없어”

손학규 “비핵화 구체적 진전 아무 것도 없어”

기사승인 2018. 09. 21. 12: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 당대표 출마7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1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실상 비핵화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핵화와 관계없이 남북관계에 속도를 낸다는 게 평양선언의 요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이 한미공조 편에 서서 북한이 핵 리스트 신고 의사를 표명하게 설득했다면 다행이나, 미래 핵의 일부인 영변 핵시설의 조건부 폐쇄 정도로 오히려 북한 입장을 미국이 수용하게 설득했다면 정직한 중재자 역할을 포기하는 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선언으로 평화체제 협상의 첫걸음을 떼는 건 의미 있는 일이나, 이미 수십 개의 핵폭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제 보유한 북한의 현실에서 우리 측 종전선언과 교환할 수 있는 등가 조치는 미래 핵 포기 정도가 아니라 적어도 현재 핵과 이미 갖고 있는 과거 핵의 명확한 폐기 의사를 밝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그 첫 출발은 투명한 핵신고 의사여야 한다”며 “이번 회담에서 제발 북한이 핵 리스트 신고 의사를 밝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남북 간 경제협력과 관련 “비핵화 교착과 무관하게 남북관계에 속도를 내는 것은 향후 한미공조에 어려움을 주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불가능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햤다. 이어 “북핵 문제는 30여년 부침해 온 난제로 결코 하루아침에 끝날 일이 아니다”며 “조급증을 버리고 천천히 여유를 갖고 인내하며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