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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선거제도 개혁 확고한 결의있을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

손학규 “선거제도 개혁 확고한 결의있을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18. 12. 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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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야3당 의원들이 1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 촉구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단식농성 7일 차에 접어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두 양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당 대표 선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결의를 확인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야3당은 이날 오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 촉구 피켓시위를 열었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제 나경원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인사차 방문했는데 당론을 취합하겠다고 했다”라며 “최초의 보수 정당의 여성 원내대표로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당론으로 채택된 것에 대해 “진일보한 정책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도 이제는 확고한 의지로 선거제도 개혁은 필수과제이다라는 인식을 보여줘야 한다”며 문 대통령에게 5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손 대표는 “하루에 500g씩 몸무게가 줄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는 1kg가 줄었다. 내가 건강한 모습으로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있을 때 모든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며 선거제도 개혁 합의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역시 이날 오전 선거제도 개혁 촉구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심 위원장은 단식농성에 대해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세부계획은 고사하고 큰 틀에서의 합의도 이뤄지지 않아 단식농성까지 가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큰 틀의 합의란 어떤 내용을 말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위원장으로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라는 큰 원칙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의원 정수를 늘리던지 지역구 의원을 줄이던지 두 가지 중 하나는 결단을 해야 비례성 강화를 위한 선거제도를 하겠다는 말이 진정성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위원장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심 위원장은 “민주당이 국민들이 반대하기 때문에 의원정수 확대 어렵다고 말하는데 야3당도 국민들이 국회 의원정수 증원에 비판적인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한번이라도 한 적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렇게 해서도 국민들이 받아주지 않는다면 결국 국민의 뜻을 따를 수 밖에 없겠지만 어떤 노력도 안하고 국민을 핑계 삼아 선거제도 개혁에 소극적인 것은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의도로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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