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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과거 SNS 발언 사과”…야당 “자질부족”

김연철 “과거 SNS 발언 사과”…야당 “자질부족”

기사승인 2019. 03. 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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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국회는 26일 김연철 통일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송곳 검증에 나섰다.

특히 여야는 막말 논란을 빚은 김연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거센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자질 검증에 초점을 둔 반면 야당은 일제히 김 후보의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막말과 대북 편향성을 문제 삼고 나섰다.

김 후보자는 과거 SNS 발언이 도마에 오른 것을 의식한 듯 “냉정하게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에 임명된다면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지금의 역사적 기회를 살려서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한반도 평화를 제도화·일상화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장관이 되기에 턱없이 자질이 부족하다. 세상을 향해 내뱉는 언사가 거칠고 분노에 차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면 원혜영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는 이념에 갇혀 있지 않고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한반도 문제 해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실용주의자”라고 추켜세웠다.

장남의 특혜 채용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른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전혀 관여한 적이 없음을 밝힌다”면서 “나름의 평가 기준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적극 해명했다.

하지만 야당인 한국당 의원들은 문 후보자 장남이 적은 분량의 자기소개서와 유효기간이 지난 공인영어 성적표를 냈는데도 한국선급에 합격했다며 채용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여당인 민주당은 “과도한 의혹”이라고 맞섰다.

최근 10년간 건강보험료 납부 금액이 35만원 가량 밖에 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문 후보자는 “솔직히 제가 살뜰히 챙겨보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 후보자는 향후 해부수 정책 방향과 관련해 “우리나라 해운과 항만 분야의 스마트화를 더욱 가속화해 미래 해운항만산업을 선도하고 세계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해운 재건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스마트 해운항만 물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증여세 탈루와 논문 대필, 위장전입 논란이 불거진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부하 직원에게 논문에 대한 자료제공을 일부 받았다고 시인하고 현재는 납세와 가산세를 다 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일부 흥행 영화에 상영관을 몰아주는 스크린 독과점 문제와 관련해 “영화계도, 국회도 반대하는 스크린 독과점 문제 해결을 정부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국회와도 상의해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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