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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5·18 기념식, 반쪽짜리 본 듯해 씁쓸”

나경원 원내대표 “5·18 기념식, 반쪽짜리 본 듯해 씁쓸”

기사승인 2019. 05.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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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식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연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해 “오늘 반쪽짜리 기념식을 본 듯해 씁쓸하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독재자의 후예’를 운운하며 사실상 우리 당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SNS 글 서두에 먼저 “우리 모두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다. 80년대 대학을 다닌 사람들은 어쩌면 더 큰 부채의식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씁쓸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는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항의 때문만이 아니다”라면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일부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아픔을 받으신 5·18 희생자, 유가족들에게는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의 전신이 바로 민주화운동 특별법을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며 “진상규명위원회의 경우, 이미 자격이 충분한 위원을 추천했지만 청와대가 이를 이유 없이 거부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여야가 합의하여 조사위원에 군 출신 경력자가 포함하는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다른 군 출신 위원을 조사위원으로 추천할 예정”이라며 “단계별로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진상규명위원회가 국민의 통합과 화합, 역사에 대한 올바른 복원에 기여하고 나아가 광주의 아픔이 미래 발전과 번영의 염원으로 승화되길 바란다”면서 “그것이 성숙한 대한민국의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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