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 0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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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군사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한국 정부에 대한 폄훼와 비난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적과 우방이 없는 냉혹한 국제질서 속에서 남한을 버린다면 북한도 최선의 결과를 얻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최근 연이은 북한의 무력도발과 문재인 대통령을 따돌리며 모멸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폄훼하는 행위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반대로 문 대통령이 참여하지 못한 건 김정은의 커다란 잘못“이라며 ”(대한민국은) 한반도 분쟁의 당사자고 회담장소도 대한민국 영토“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의 공동회담은 커녕 북·미회담 전후 차담 대리조차 갖지 못하게 한 건 김정은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치적 이기심 때문“이라면서 ”크게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서를 통해 직거래하지만, 대한민국을 배제하고 문 대통령을 소외해선 결코 긴 호흡으로 북한의 안정과 한반도 평화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도 ”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무시하고 모멸감을 주는 언행을 하고 있다“면서 ”동맹국 대통령이 동맹국 향해 할 말인지 정말 믿기 어렵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실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아파트 월세 발언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지난 9일 모금 캠페인에선 방위비 분담금 관련해 브루클린 임대금에서 114달러 받는 것보다 10억 달러 받는 게 더 쉬웠다 말했다“며 ”또 문 대통령 말투를 흉내 내며 조롱했다“고 말했다.
특히 손 대표는 ”전쟁에서 피 나눈 한미동맹은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가치로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폄하하고 대한민국 수반을 직접 조롱하는 아파트 월세 발언 등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정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